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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 여행 fishing & trip

부안 카약 피싱 부안 고사포 해변. 전날 새벽에 도착, 너무 늦게 일어 났더니 간조라 물은 저만큼 나가있고, 마침 카트도 안챙겨 오고.. 고민끝에 둘이 탈 수 있는 W카약 한 대만 움직이기로.. 회심의 아웃리거 장착. 색깔을 맞추어 만들었는더니 마치 제짝인 양, 잘 어울립니다. 아웃리거(보조배)는 전복 방지를 위한 것으로 보통은 물에 닿지 않도록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약간 아래 쪽으로 고정. 두명이 타서 카약이 물에 조금더 잠긴 다는 사실은 깜박. 동영상은 수면에 닿으면서 운항 중. 크게 무리가 없이 시원하게 나가 줌. 일으키는 잔잔한 물보라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아웃리거를 최대한 올렸을 때의 모습. 튼튼하고 날렵하고.. 만족! 나는 왜 한번도 카약을 마주 보면서 둘이 탈 생각을 못했을까. 친구 녀석이 마주 앉아.. 더보기
짜치의 천국 왕궁지 여행 둘쨋 날. 오늘은 마누라와 함께 산에 올라야 하는 날. 하루 종일 산을 탈 생각을 하면 아마득한데, 앗싸아~ 대둔산에는 정상 바로 밑에 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케이블카로 5분도 안걸려 정상 도착. 출렁다리,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정상 바로 밑 쉼터에서 박새들이 날라 다니는데, 기념품 파시는 아저씨가 손에 땅콩 부스러기를 마누라에게 쥐어 줍니다. 손을 펴고 가만히 기다리니 이내 박새가 날라 와서는 먹이를 물고 다시 날아 갑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 이름이 적혀 있는 작은 바위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흉물스런 철탑이 우뚝 서있습니다. 유신시대 때 만든 탑인데 이름이 개척탑이랍니다. 마누라 사진도 폼도 안나오고. 케이블카에다 철계단, 철탑까지. 산 하나를 이렇게 망가뜨릴.. 더보기
배가 산으로 간 까닭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여행을 가면서 놀러 가는 사람과 쉬러가는 사람. 산을 좋아 하는 사람과 물을 좋아하는 사람. 나는 물론 놀러 가지만 마누라는 쉬러간다. 나는 어디를 가면 낚시든 무엇이든 해야 하지만, 마누라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즐기는 편이다. 나는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마누라는 풍광을 즐기면서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산보다 물을 좋아 하지만 마누라는 산을 더 좋아한다. 이 비극적인 대비가 모처럼 단 둘이 떠난 이번 여행을 어정쩡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새벽에 떠나 아침에 도착해야 온전한 2박3일인데, 오후 4시에나 되어서야 출발. 일단 경천지를 향하여..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동안 사진 한장. 똥차에 카약은 참 안어울리는... 그래도 두대를 너끈이 싣고 100Km 속도를 넘기면서 .. 더보기
추운 날의 시승식 쫑화 파파님의 시승식 아직도 차가운 날씨에 시승식을 하셨네요. 이이는 단단히 무장한 것 같은데.. 뒤 늦게 보고 사진을 올립니다. 더보기
12월 31일의 바다 카약 피싱 카약피싱클럽- 씨드(http://cafe.daum.net/mkfclub/aLpd/68)에서 한 겨울, 그것도 작년 12월 31일 출조를 감행한 모양입니다. 추운 겨울 카약 피싱을 생각해 낸 것도 대단하지만, 생각해보면 한해 마지막을 바다에서 보내는 것도 괞찮은 것 같습니다. 이 출조에서 W카약 사진이 하나 눈에 띄어 올려 봅니다. 2마력 혼다 선외기 엔진에 두개의 스테이블라이저(stalizer)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정도면 두 분이 함께 낚시를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스테이블라이저가 물에 덜 닿아야 속도에 저항을 덜 받을텐데 궁금해 집니다. 아마 부부 동반으로 낚시를 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배 앞 부분에 플라스틱 박스를 얹고 있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스테이블라이저는 국내 카.. 더보기
오천항 살림망 분실 사건 학성리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다시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잡으러 동네 후배와 함께 오천항 영보리 쪽으로 갔습니다. 인천에서 새벽 4시 반쯤 출발해서 도착하니 날이 밝습니다. 부지런히 런칭 준비. 조금에 간조 물때인데도 런칭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멀리 허육도, 육도 원산도가 보입니다. 가슴이 두근 두근.. 후배가 탄 카약을 끌고 포인트를 찾아 이동합니다. 후배가 살림망을 물 속에 걸어 둔채로 이동하는 바람에 이것이 브레이크 역할을 하면서 속도도 제대로 나지 않고 삐딱하게 끌려 옵니다. 넣으면 나옵니다. 베이트릴을 감느라 손가락이 아플지경.. 쭈꾸미 볼에 에기 두 개를 단 후배, 쭈꾸미가 한번에 두마리가 올라오면, 세마리가 아니라고 투덜댑니다. 완전 신났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쐬주 한잔. 쭈꾸미를 바닷물.. 더보기
학성리 갑오징어 쭈꾸미 카약 피싱 갑오징어와 쭈꾸미 철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학성리에 다녀 왔습니다. 작년 선상 낚시 때의 대박을 생각하고, 부푼 마음으로 혼자 출발했지만 빈작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학성리 앞바다. 간조 때 드러난 돌 섬. 잠시 들러서 소라라도 주울 걸 그랬습니다. 세분이 1박 2일 텐트치고 잡으신 거라고 하는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동네 갑오징어 다 잡아 간다고 동네 분이 기분 좋은 타박을 하십니다. 거의 어업 수준입니다. 빈약한 나의 조과. 갑오징어가 먹물을 한번 뿜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놓친 것이 꽤 되네요. 다음에는 뜰채를 가져가야 겠습니다. 아니면 걍 먹물 맞을 각오를 하던가... 겨울 먹거리까지 장만은 못했지만 그래도 한잔 해야죠.. 맛은 끝내 줍니다. 더보기
한강 카약 나들이 그러고 보니 식구들이랑 한번도 카약 나들이를 해본 적이 없네요. 주석 다음 날인가 오후, 처음으로 작은 딸이랑 한강 시민 공원으로 나섰습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한강 시민 공원.. 카트를 달고 물가로 향했습니다. 함께 타면서 패들링 요령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젠 혼자 타볼 차례. 아이들이 빨리 배우고 금방 적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패들링을 합니다. 처음에는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가운데 타라고 했는데 처음부터 그냥 뒤쪽에 앉아버립니다. 몇 번 돌아 보더니 강 한 가운데서 스탠딩 패들링을 시작합니다. 겁도 없이.. 자신감에 찬 포즈. 그래도 물가에 왔는데 캐스팅을 해볼 요량으로 밤섬으로 향했습니다. 마주친 다른 카약커. 몇 마디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몇 번 캐스팅을 해 봤지만, 입질 무. 밤섬을 .. 더보기
망둥어 짬 낚시 남들 백조기잡고 농어 잡으러 갈 때, 추석 전날 오전, 동네 후배와 함께 망둥어 짬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망둥어 잡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우찌 우찌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목표는 동네앞 송도 LNG인수 기지 교각. 사리 물때에 간조였지만, 저기에서 낚시를 할 수 만 있다면, 교각이 어초 노릇을 할 것이고, 우럭이 드글드글 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접근하였으나... 다리 밑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 오는 호각 소리. 돌아 보니 경비원 아저씨의 손짓, 발짓, 몸짓... 강력한 거부의 표시.. 아예 멀리 나가서 접근 할 껄.. 이미 때 늦은 후회.. 하는 수 없이 생미끼 조달, 망둥어 낚시로 전환. 이맘 때면 인천 앞바다에는 망둥어 풍년입니다. 멍청한 망둥.. 더보기
내겐 너무나 잔인한 대호만 - 배스 카약 피싱 언제나 그렇지만 떠나기 전에는 기대에 부풀어 마음이 설레입니다. 일흔이 넘은 형님에게 배스 낚시도 가르쳐 드릴겸 대호만을 향했습니다. 넣으면 나오는데가 대호만이라고 큰 소리 뻥뻥 쳐가면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습니다. 원래 초보가 가면 덜컥 수로 더 잘 잡는다고 했는데 그런 운도 형님에게는 안따라 줍니다. 캐스팅에서 훅에 라인 매는 법까지 가르쳐 드리고, 채비도 교환해 주느라 낚시에 집중도가 흐트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호만에서는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조과는 짜치 한마리. 그 놈이라도 감사해야하는 건지... ㅠ,.ㅠ 바람이 터지고 비eh 간간히 뿌렸지만 이럴 수는 없는데.. 형님 역시 꽝. 큰 소리 쳤다가 낯만 뜨거워 졌습니다. 형님 왈. '잘 놀았지 머.. 낚시란 그런거야..' 무너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