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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 여행 fishing & trip

부안 카약 피싱

부안 고사포 해변.

전날 새벽에 도착, 너무 늦게 일어 났더니

간조라 물은 저만큼 나가있고,

마침 카트도 안챙겨 오고..

고민끝에 둘이 탈 수 있는 W카약 한 대만 움직이기로..

 

회심의 아웃리거 장착.

색깔을 맞추어 만들었는더니 마치 제짝인 양, 잘 어울립니다.

 

 

 

아웃리거(보조배)는 전복 방지를 위한 것으로 보통은 물에 닿지 않도록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약간 아래 쪽으로 고정.

두명이 타서 카약이 물에 조금더 잠긴 다는 사실은 깜박.

 

 

동영상은 수면에 닿으면서 운항 중.

크게 무리가 없이 시원하게 나가 줌.

일으키는 잔잔한 물보라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아웃리거를 최대한 올렸을 때의 모습.

튼튼하고 날렵하고..

만족!

 

 

나는 왜 한번도 카약을 마주 보면서 둘이 탈 생각을 못했을까.

친구 녀석이 마주 앉아 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등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 마주 보고 타는 것이 훨씬 재미 있다는 사실.

서로 사진을 찍어 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

 

 

생 미끼를 선호하는 이 친구.

그냥 카약 옆으로 내려도 될 걸, 꼭 멀리 캐스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럴꺼면 배는 와 타노?

 

어탐기를 놓고 와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 낚시.

올라 온 놀래미.

몇 마리 잡지도 못하면서 잡는 족족 카약 위에서 회쳐 묵고..

 

 

요 대목에서  5 분도 안걸리는 회 뜨기 강좌.

 

 

감 잡으셨는지...

 

한 마리 잡으면 회 쳐묵고, 또 한마리 잡으면 회쳐 묵고..

오로지 먹기 위한 낚시.

 

 

 

입으로 들어 오는게 있으면 나가는 것도 있어야 하긴 하는데..

이런 엽기 적인 사진을 찍었을 줄이야..

19금!

 

 

초들물이라 저어기 눈에 보이는 간출여로가 배를 대고

고동 줍기.

 

 

 

나중에 가만 생각해 보니 어탐기도 없는데, 물이 들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냥 여기서 낚시를 하면 많이 잡았을텐데 하는 반성..

 

 

 

다시 예쁜 외섬 (맞나?)으로.

원불교 수련원 같은 것이 있는 작은 섬인데, 예쁜 모레가 깔려 있고, 물 빛은 그야말로 에메랄드 빛.

부안 앞바다가 이렇게 예쁜 줄은.

 

 

여행을 가면 낯선 사람이 따로 없다.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배를 빌려 낚시하러 온 팀이 섬에 같이 내렸길래, 조과도 물어 봄씨롱 빈대 붙기 시작.

우럭, 놀래미 회에다 소주도 얻어 묵고, 라면도 얻어 묵고..

 

 

소주 한잔.

 

 

바다가 너무 이뻐 라면 한 젓가락 뜨고, 바다 쳐다 보고.

바다 한 번 쳐다 보고, 라면 한 젖가락 묵고..

너무 이쁜 부안 앞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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