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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피싱

배가 산으로 간 까닭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여행을 가면서 놀러 가는 사람과 쉬러가는 사람. 산을 좋아 하는 사람과 물을 좋아하는 사람. 나는 물론 놀러 가지만 마누라는 쉬러간다. 나는 어디를 가면 낚시든 무엇이든 해야 하지만, 마누라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즐기는 편이다. 나는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마누라는 풍광을 즐기면서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산보다 물을 좋아 하지만 마누라는 산을 더 좋아한다. 이 비극적인 대비가 모처럼 단 둘이 떠난 이번 여행을 어정쩡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새벽에 떠나 아침에 도착해야 온전한 2박3일인데, 오후 4시에나 되어서야 출발. 일단 경천지를 향하여..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동안 사진 한장. 똥차에 카약은 참 안어울리는... 그래도 두대를 너끈이 싣고 100Km 속도를 넘기면서 .. 더보기
추운 날의 시승식 쫑화 파파님의 시승식 아직도 차가운 날씨에 시승식을 하셨네요. 이이는 단단히 무장한 것 같은데.. 뒤 늦게 보고 사진을 올립니다. 더보기
자작 시트 열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는 W 카약의 시트 여러사람의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웃음이 나는 작품도... 방석 하나로 해결하는 초간단 등받이. 흔히 볼 수 있는 파라솔 의자 하나로 해결.. 의자 다리를 잘라내고 고정시킬 수 있으면 더 튼튼할 뻔.. 근데 그 의자에 웬개가.. 홈통에 끼울 수 있도록 만든 의자. 위치 이동까지 가능할 듯. 접이식 의자 바닥에 고정장치 부착,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네요. 역시 접이식 의자. 아래 고정 장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등받이를 따로 만들었네요. 홈통을 따라 고정을 하면 기울기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드 홀더를 옆에 부착한 것이 눈에 띕니다. 혹, 캐스팅할 때 방해가 되지는 않을런지.. 나무로 만든 의자. 고풍스럽고 보기에는 좋지만.. 더보기
여러 종류의 자작 카트 W카약의 또 다른 매력은 여러가지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자신만의 카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W카약 전용 카약을 판매하지 않는 것도 이런 재미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20만원에 가까운 카트를 사는 것 보다 2만원 선에서 자신이 만든 카트에 더 애정이 가는 것이 당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용으로 만들어진 카트를 올려 봅니다. 어떤 것이 마음에 드는지 점수도 한번 매겨 보세요. 위 사진은 한국 사람이 만든 카트입니다. 번지 줄을 꼬아 고리에 걸어 장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자전거 짐받이용 고무 밧줄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고무 바퀴는 9천원이나 만원이면 하나를 살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감는 쿠션은 수도관을 감싸는 스폰지를 이용할 수도 있.. 더보기
리벳팅 카약의 거의 모든 부품은 리벳으로 접합되어 있습니다. 볼트와 너트의 장점은 장착과 분리가 쉽다는 것이지만, 헐거워지지 않기 위해 가끔씩 조여 주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중간에 스프릴 워셔를 넣어 조이기도 합니다. 리벳의 장점은 한번 체결해 놓으면 이런 번거로움이 없이 반영구적으로 접합시킬 수 있는 반면, 분리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알고 보면 쉬운 리벳팅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준비물 왼쪽부터 드릴, 접할할 물건, 리벳, 리벳건 리벳건은 철물점에서 만원 정도로 구입 가능 리벳 리벳 포자지에 이렇게 써있네요. 규격 4.8 * 16 사진의 까만 부분으로 직경 4.8mm 길이 16mm 이라는 것이겠죠? 표준 접합범위 7.5mm~9.5mm 두께 7.5~9.5mm 까지 접합시킬 수 .. 더보기
15인치 샤프트 선외기 트랜섬 마운트 선외기를 장착할 때는 트랜섬의 높이가 중요합니다. 즉, 프로펠러가 배의 바닥 밑에서 돌아야 회전등의 조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며, 헐이 두개인 W카약도 예외가 아닙니다. 혼다 2마력 선외기의 경우, 20인치와 15인치 길이의 샤프트 두종류가 출시되고 있지만, 다른 선외기의 경우는 대부분은 15인치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15인치 선외기용 트랜섬 마운트를 출시했네요. 재질은 역시 플라스틱과 나무를 섞은 합성목재를 이용했고, 두께 1인치 높이 4.25인치 너비 20인치입니다. 가격은 118달러. 장착할 때 선외기의 클램프 볼트를 감안하여 최대한 콕핏 가까이 설치해야 카약의 무게 중심이 뒤로 기울어지지 않습니다. 더보기
12월 31일의 바다 카약 피싱 카약피싱클럽- 씨드(http://cafe.daum.net/mkfclub/aLpd/68)에서 한 겨울, 그것도 작년 12월 31일 출조를 감행한 모양입니다. 추운 겨울 카약 피싱을 생각해 낸 것도 대단하지만, 생각해보면 한해 마지막을 바다에서 보내는 것도 괞찮은 것 같습니다. 이 출조에서 W카약 사진이 하나 눈에 띄어 올려 봅니다. 2마력 혼다 선외기 엔진에 두개의 스테이블라이저(stalizer)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정도면 두 분이 함께 낚시를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스테이블라이저가 물에 덜 닿아야 속도에 저항을 덜 받을텐데 궁금해 집니다. 아마 부부 동반으로 낚시를 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배 앞 부분에 플라스틱 박스를 얹고 있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스테이블라이저는 국내 카.. 더보기
겨울철의 카약 피싱 한국에서의 카약 시즌은 5월에서 시작해서 10월 정도까지로 여겨진다. 이렇게 카약 시즌이 짧은 것은 전적으로 기후 탓으로, 특히 수온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카약 피싱에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sit on top 카약의 경우, 배수 구멍으로 항상 카약 안으로 물이 들어 오기 때문에 항상 몸이 물에 젖기 마련이고, 또 젖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카야커들은 카약 이외에 또 다른 수트를 장만하여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상 몸이 물에 젖어 있기야 하는 특성 때문에 수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저체온증을 걱정해야 하며, 카약 시즌은 그 만큼 짧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W카약의 또 다른 강점은 물이 직접적으로 몸에 닿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얼음만 얼지 않았다면, 옷을 두둑히 입고 방한을 한 채 얼마든.. 더보기
카약과 자전거 나는 물을 보면 가슴이 설레이지만, 막상 물 한가운데로 가면 더럭 겁을 먹는 겁쟁이이기도 하다. 처음 W카약을 타고 저수지 한 가운데로 갔을 때, 어느 순간 더럭 겁을 먹고는 다리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물에서 내렸을 때 다리가 저렸던 기억도 있다. 그 후 W카약을 엔진까지 달고 난바다까지 거침 없이 나아가게 되면서, 깨달은 것은 카약과 자전거는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전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전거는 패달을 계속밟아서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지지만, 카약은 노를 젓지 않고 가만 있어도 아무일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패들링을 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조류를 따라 흐르면서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라면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멀리보라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제일 많이 듣게 되는 .. 더보기
자산어보를 읽다. 문득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읽고 싶었다.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한 책을 보고 싶었으나 찾을 수 없었고, 말하자면 감상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손택수 지음, 아이세움 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17년 섬에서의 유배생활 끝에 생을 마감한 옛 사람이 남긴 이 책은 낚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당연히 읽지 않으면 안될 고전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자산'은 지금의 흑산도를 가르킨다. 유배를 당한 정약전의 암담한 마음에 '흑산'이라는 단어 마저 음침하고 두려운 데가 있어, 같은 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자玆'자를 써서 흑산을 자산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자산어보는 따라서 '흑산도 어류 백과 사전' 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며, 이 분야에서 우리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