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산어보를 읽다. 문득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읽고 싶었다.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한 책을 보고 싶었으나 찾을 수 없었고, 말하자면 감상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손택수 지음, 아이세움 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17년 섬에서의 유배생활 끝에 생을 마감한 옛 사람이 남긴 이 책은 낚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당연히 읽지 않으면 안될 고전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자산'은 지금의 흑산도를 가르킨다. 유배를 당한 정약전의 암담한 마음에 '흑산'이라는 단어 마저 음침하고 두려운 데가 있어, 같은 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자玆'자를 써서 흑산을 자산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자산어보는 따라서 '흑산도 어류 백과 사전' 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며, 이 분야에서 우리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