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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와 튜닝 gears & tuning/선외기 motorize

선외기의 운용

 W카약의 매력 중에 하나는 취향에 따라 저마력 선외기를 달고

충분한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외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W카약의 특성 알기

 

선외기를 달기 전에 먼저 카약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W카약을 구입하면 저수지 같은 잔잔한 곳에서 충분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수직으로 패들링하는 요령을 먼저 익히고 나면, 스탠딩 패들링을 시도해 본다.

불안하면 앉으면 그만.

두세번 정도 타보면 충분히 감을 잡을 수가 있다.

 

W 카약은 특히 무게 중심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 카약이다.

맨 뒤로 앉으면 앞쪽이 들리고, 맨 앞쪽으로 가면 뒤가 들린다.

물론 가운데 있으면 카약은 수평을 유지한다.

 

W 카약에 러더가 필요없는 것은 맨뒤에 앉으면 앞머리가 들리므로

충분히 회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외기를 달기 전에 충분한  연습으로 카약의 특성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선외기 마운트 (거치대)

 

국내에서는 선외기 마운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지 않아 자작을 할 수 밖에 없다.

선외기 마운트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를 참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외기 자작에 많은 애를 먹고 계시는 것 같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운트는 

FRP 지지대에 사각 알미늄 파이프를 고정한 아주 간단한 구조이다.

여기에 다시 정사각형 알미늄 파이프를 끼울 수 있도록

내부를 사이즈에 맞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웃리거(보조배) 사각 파이프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선외기 마운트는 물론 아웃리거 고정 지지대가 되는 것이다.

 

 

트랜섬 높이(프로펠러의 높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로는 배 바닥에서 2- 3mm정도 잠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의 경우 배 바닥 밑으로 충분히 잠기는 높이는 아니지만

W카약의 특성상 가운데가 잠기므로 카약을 운용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시동 걸기

 

대부분의 선외기는 처음 시동을 걸 때는 프로펠러가 돌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악셀을 돌려 어느 정도 회전력이 붙으면 그 때,

클러치가 벌어지면서 프로펠러가 돌게 되는 구조이다.

물위에서 시동을 쉽게 걸기 위해서는 물에 나가기 전에 미리 공회전을 시켜

충분히 예열을 시켜 두어야 한다.

출발하기 전에 아이들링을 시켜 두는 것도 방법.

이렇게 충분히 예열을 시켜 두면, 물 위에서는 한번에 시동을 걸 수 있다.

 

처음 시동을 걸 때 초크 밸브를 열고, 악셀을 조금 높이게 되는데,

물 위에서 이런식으로 시동을 걸게되면 급발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물에 띄우기 전에 충분히 예열을 시켜 두는 것이 필요하다.

 

시동을 거는 자세

 

선외기는 카약의 뒤에 있으며 더욱이  왼손으로 조정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시동도 왼손으로 걸게 되어 있다.

따라서 시동을 걸 때 스타터를 잡아 당기려 하면 매우 불편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 핸들을 왼쪽 방향으로 틀고 한 손으로 잡아 당긴다.

스타터 손잡이가 왼손이 당기는 방향으로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 손으로 엔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힘을 주어야만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예열이 되어 있다면 시동은 쉽게 걸린다.

굳이 뒤로 돌아 앉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스타터 손잡이에 줄을 연결,  연장하여 거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운행시 사람의 위치

 

W 카약은 앞서 언급했듯이 무게중심의 카약이다.

선외기를 달면 당연히 뒤쪽에 무게 중심이 더 많아지게 되며,

운전자가 너무 뒷쪽으로 앉으면 카약의 앞머리는 들리게 된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핸들 연장봉을 사용, 앉은  위치를 조정하면서

원하는 상태의 운전을 할 수 있다.

 

 

 

Tip : 핸들 연장봉을 구입할 때,

        가운데 들어가는 고무를 추가로 조금더 요청

       조일 때 헐거워 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선외기 엑셀 손잡이 끝 부분이 조금 돌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칼로 평평 하게 깍는 것이 연장봉 연결을

        손 쉽게 해준다.

 

 

 

 

 

 

 

 

아웃리거를 장착할 경우, 너무 뒤에 앉으면 아웃리거가 물에 잠길 수 있으므로

조금 앞으로 앉는 것이 좋다.

 

아웃리거 (보조배)

 

 

 

 

나는 저수지나 내수면에서 운행을 할 때는  아웃리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바다에서, 특히 두명이 탈 때는 반드시 아웃리거를 단다.

아웃리거는 운행이 아니라 전복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물에 잠길 필요가 없으며,

물에 잠길 경우 오히려 물의 저항력만 증가시켜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

 

 Tip : 선외기를 달면 플로팅 모듈 한 쌍이 남게 되는데, 

        집에 두지 말고  카약 밑에 하나더 다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도 좋을 듯

 

선외기 접기

 

선외기는 운행하지 않을 때는

프로펠러가 물에 잠기지 않게 위로 접어 올릴 수 가 있다.

프로펠러가 정지된 채 물 속에 있으면 저항을 받게 되므로

패들링을 할 때는 선외기를 접는 것이 상식일 수 있다.

그러나 선외기를 단 이상 패들링을 할 거리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그대로 둘 것을 권장한다.

특히 4행정 엔진의 경우, 물결의 움직임에 따라 엔진오일이 유입되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선외기는 육지로 돌아 올 때와 나갈 때 접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

 

파도와 너울 넘기

 

높은 너울 파도가 밀려 올 때는 너울을 정면으로 맞이 하는 것이 좋다.

카약 측면으로 너울 파도를 맞을 경우, 아무래도 부딪치는 면적이 넓어지므로

안정성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너울 파도는 카약을 정면으로  타 넘는 것은 손 쉬울 뿐더러 가장 안정적인다.

 

매우 조류 속으로 들어 갔을 경우,

무리하게 무조건 엑셀을 올리기 보다는 오히려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약은 아무 것도 안하고 물의 흐름에 맡길 때 가장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