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토요일, 오후에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흥도 쪽에서 광어 소식이 들려오고 몸도 근질거려

탐사차 짬낚으로 한번 나가 보기로 마음 먹고 거잠포 선착장에 도착.

오전에 소무의도 쪽으로 갔다가 바람이나 쐬고 오는 걸로 마음 먹고 나섰는데,

물때 계산을 잘못해서 쌩쇼를 하고 왔습니다.

 

12물 만조오전 8시 54 간조 오후 2시46

원래 계획은 오전 8시쯤 카약을 띄우고 간조가 3시경이니까

12시쯤이면 다시 들어 오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11시반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물이 다 나가 버려 할 수없이 바다위에서 오후까지 보내야 했습니다.

워낙 중요한 약속이라 낚시는 안중에도 없고 마음만 바빠지고..

 

 

거잠포 선착장에 도착하니 서서히 걷히고 있는 해무.

제일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자아, 소무의도를 향해 출발..

 

 

신나게 달리면서 어탐기에 뭐가 찍히면 낚시를 내려 봅니다.

준비해간 채비는 광어 다운샷, 오징어 가지 채비

그러나 입질무..

 

 

시간이 없는 터라 속전 속결 이동합니다.

 

 

저멀리 보이는 사렴도.

저쪽에 가볼 걸 그랬나?

 

 

드디어 소무의도가 보입니다.

얼마 전에 무의도에서 소무의도 가는 다리가 완공이 되어 이제는

돈주고 배로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

알고 있는 몇명 광어 포인트를 뒤져 보았으나 역시 입질 무..

내친 김에 해녀도 까지...

 

 

해녀도 가는 길에 이름 모를 양식장이 있어 카약을 묶어 놓고 낚시를 내려 보았으나 입질 무.

 

 

무인도가 유인도가 되는 순간.

 

 

잠시 쉬고 보니 11시가 좀 넘었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할 시간.

카약을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아까 올 때 못 찍었던 전망 다리.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사단은 지금부터...

선착장이 아직 멀었는데 물이 벌써 다 빠져 버렸습니다.

프로벨러가 뻘에 닿기 시작합니다.

순간 당황..

중요한 약속인데.

무의도에 카약을 대 놓고, 차를 가지고 올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것도 만만찮은 시간이고..

할 수 없이 약속을 깨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미 마음은 흐트러져 버리고 낚시할 마음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기왕 이렇게 된 것 무의도 구경이나 하기로 마음 먹고

이곳 저곳 경치 구경을 하였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하나게 해수욕장.

 

 

20cm도 안되는 물 깊이.

카약에서 내려 바닷물 속을 걸어 봅니다.

이때 저기 멀리서 경운기가 오더니 사람을 내려 줍니다.

알고 보니 독살 그물을 털기 위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구경거리이다 싶어 그물 쪽으로 다가 갔습니다.

 

돌게, 장대, 도다리 같기도 하고 농어 같기도하고, 전어 같기도하고..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담겨집니다.

그런데 해파리가 엄청 많습니다.

 

마음은 바쁜데 여전히 물은 들어 오지 않습니다.

실미도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이번에는 선외기 프로펠러가 얕은 곳을 조심해서 간다고 가는데

돌에 부딪혀 겉 돕니다.

혼다 선회기는 안전을 위해서 프로펠러가 강한 충격을 받으면 핀이 부러지면서

겉돌도록 만들어졌는데 그 핀이 부러진 모양입니다.

 

여벌의 핀이 선외기에 꽂혀 있기 때문에 그것만 갈아 끼우면 되는데,

이번에는 프로펠러를 분리하다 그만 프로펠러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리저리 찾아 보았지만 결국 분실하고 맙니다.

육지에 런칭을 해놓고 고칠걸...

후회막급이나 이미 때 늦은 일..

할 수 없이 패들링으로 실미도에서 선착장까지 오고야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날의 교훈

1, 마음이 바쁘면 되는 일이 없다.

   빨리 판단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상황을 즐겨라.

2. 중날물이 되어도 무의도는 뻘밭으로 변한다.

3. 혼다 4행정 2마력 선외기의 연비는 놀랍다.

4. 6월말 무의도에는 광어 어업다.

   같이 출조 나간 팀에게 물어 본 결과 광어는 없었다.

   지렁이 생미끼로 놀래미나 잡을껄 그랬나?

 

집에 와서 지도로 거리를 재어보니 많이도 돌아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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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돌 Wkay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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